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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음은 무엇인가?

잊고자 발버둥 치기위해 적극적으로 소개팅 유치에 성공했지만 나의 꺼림직한 이 기분이 그 짧은 기간으로 가실리 만무하다.

나는 두렵고 동시에 설렌다.

새로운 사람 만나는게 두렵다는걸 숨길 생각은 없지만 이걸 굳이 내게 그걸 묻지 않은 상대에게 말하는게 그를 배려하는 옳은 길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해서 아직까지 입을 다물고 있다. 그렇다고 그에게 설레는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기에 망설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설렘의 원인이 무엇인지 도통 파악 할 수 없다는게 고민의 포인트다.
정말 그 사람 자체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게 하는 모든 것에 설레는 걸까? 아니면 내가 지금 유일하게 인식하고 있는 '이성'이기에 그와의 만남이 설레는 것일까?

전자라면 이 망설임에서 벗어나 그에게 나의 두려움의 이유─만남엔 결국 끝이 있을 거고, 이미 벼랑 끝까지 몰려본 내가 또 다시 절벽 아래를 바라볼 용기가 없을 것이란 확신에서 나온 원초적인 공포─를 나의 입장에서 이해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 시켜서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봐야 할것이고
후자라면...... 나는 두려움없이 이미 이별을 극복한 매너있는 소개팅 상대 란 가면을 계속 쓰고 있어야 할 것이다.

친한 지인의 절친을 소개 받았기 때문에 사실 정말 잘해보고 싶지만... 썸이 마냥 설레지만은 않다는걸 이제서야 깨달은 내겐 앞날이 깜깜할 뿐이다.

내게 호감을 보이고 있는, 그리고 그에게 설레는 나는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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